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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2022년 리메이크 되는 영화 <동감> 줄거리 후기

by 드림1118 2022. 10. 27.

동감

2000년도 동감 2022년에 리메이크

오늘은 2000년도에 개봉한 동감이라는 영화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그 이유는 바로 얼마 전에 동감이라는 영화가 곧 개봉한다는 소식을 들었기 때문이다. 그 순간 그 옛날 보았던 동감이라는 영화가 떠올랐다. 아니나 다를까 올해 곧 개봉하는 동감은 예전의 동감을 리메이크한 것이었다. 올해 개봉하는 동감은 캐릭터 성별이 반전되어서 남자 주인공이 과거 시점을 여자 주인공이 현재 시점을 연기한다고 한다. 원작 동감은 2000년도 영화였던 만큼 포스터부터 22년 전 느낌이 물씬 난다. 2022년도 동감 포스터와는 다르게 영화에서 표현하려던 아련함도 그리움도 더 잘 느껴진다. 내가 그 옛날 아날로그 취향이라 그런가 싶기도 하다. 포스터 속 배우들도 그만큼 젊은 모습인 김하늘과 유지태의 모습이 새삼 새롭다. 다시 한번 그때 그 내용을 생각해 보고 이야기해 보도록 한다.

 

영화 <동감> 줄거리

1979년에 살고 있는 여대생 윤소은 역의 김하늘은 우연히 고물 무전기 하나를 얻게 된다. 개기월식이 일어나는 어느 날 밤 그 고물 무전기에서 갑자기 교신이 온다. 무전기로 교신을 보낸 사람은 소은과 같은 대학교 광고창작학과를 다니고 있는 지인 역의 유지태였다. 소은은 인과 학교 시계탑 앞에서 만나기로 약속을 잡는다.

2000년 서울에서 살고 있는 광고창작학과 대학생인 지인은 무전 통신에 빠져있다. 언제나 미지의 공간, 미지의 사람들과 교신을 하는데에 열중한다. 그러던 어느 날 자신의 낡은 무전기로 교신이 온다. 상대는 바로 자신과 같은 학교 영문과에 다니는 소은이였다. 둘은 학교 시계탑 앞에서 만나기로 약속한다. 

소은이 있는 학교 시계탑 앞에는 연일 이어지고 있는 데모로 인해 최류탄 가스가 가득하다. 소은은 이어지는 데모 행렬을 바라보며 아직 완공되지 않은 시계탑 앞에서 인을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아무리 기다려도 인은 나타나지 않는다.

인은 학교 시계탑 앞에서 장대비를 맞으며 소은을 기다리고 있다. 약속시간은 벌써 한참 지나갔고 소은 역시 나타나지 않는다. 인이 있는 학교 시계탑은 소은이 있던 학교 시계탑과는 달리 완공이 되어 있는 상태였다. 소은과 인, 두 사람에게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인지 궁금하게 하는 장면이었다.

그날의 지켜지지 않은 약속으로 인해 단단히 화가 난 소은과 인은 다시 시작된 교신으로 인해 그날의 약속이 어긋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알게 된다. 지금 소은과 인, 두 사람에게 믿기 어려운 일이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을 말이다. 그들은 21년의 시간을 뛰어넘어 서로 교신을 주고받고 있었다. 그들은 각자의 시대에서 살면서 겪고 있는 우정과 사랑들에 대해 시시콜콜 이야기도 주고받고, 서로의 세상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그러면서 서로 같은 마음을 느끼게 되고 만날 수 없는 운명에 그리움이 더해져 간다. 

소은의 시대에서 시간이 흘러 2000년도 되었다. 소은은 자신이 다니던 학교의 교수로 부임하게 되고 시간을 넘어 교신했던 소은과 인은 여기서 매우 짧은 순간 마주친다. 하지만 그 짧은 순간 소은과 인은 서로를 알아보고 한참 동안 서로를 응시하고 있었기에 짧지만 짧지 않은 느낌의 순간이었다. 

 

후기

우리나라에서 판타지 멜로의 시작이라고 봐도 될 만큼 판타지 멜로의 전형인 영화였다. 고물 무전기를 통해 1979년을 사는 여자와 2000년을 사는 남자가 교신을 하는 내용의 영화이다. 나도 이영화를 처음 본 지가 한참 전인데도 아직까지도 내용이 생생하게 기억나는 게 이 영화는 절대 잊기 어려운 마음을 건드리는 시대의 명작이라 생각된다. 가끔 아무리 음질이 좋은 음원보다 LP의 지지직 거리는 아날로그 음원이 생각나듯이 이 영화는 그런 힘을 갖고 있는 것 같다. 아날로그는 이렇듯 무방비하게 우리 안에 파고드는 힘이 있나 보다. 포스터에서도 느껴지는 느낌이 촉촉한 초가을의 정취가 물씬 나는데 영화를 보면서 향기를 맡을 수 없는데도 불구하고 이 영화만의 향기가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차분하고 깨끗하고 하얀색이 떠오르는 아련한 향기의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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