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터
정말 포스터만 보고 너무 보고 싶었던 애니메이션 영화였다. 주인공이 바다에 살고 있는 물고기인 점과 바닷속 동물들의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나갈지에 대한 궁금함도 컸다. 포스터 한가운데 자리 잡은 상어가 눈에 띄지만 주인공은 주황색의 크라운피시 말린 과 파란색의 블루탱 도리이다. 이 둘의 모험이 얼마나 유쾌하고 흥미로울지 지금부터 이야기해 보도록 한다.
영화 <니모를 찾아서> 줄거리
너무 아름다운 푸른바다 그리고 그 속에 하늘하늘하고 부드러운 움직임의 말미잘이 처음 등장한다. 이때 주인공 말린 이 아내에게 새로 이사한 말미잘은 정말 좋은 보금자리라고 말한다. 말린 은 아내 코랄을 사랑하는 다정하고 자상한 남편이었지만 어느 날 꼬치고기의 공격으로 인해 사랑하는 아내 코랄과 그들의 알들을 잃고 만다. 말린 은 사랑하는 아내와 알들을 잃고 큰 슬픔에 빠졌지만 단 하나의 알이 기적과도 같이 그의 곁에 남아있는 것을 발견하고는 이 아이에게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게 지켜주리라 다짐하며 애지중지 키운다. 아내 코랄이 지어준 니모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자라난다.
말린은 아내 코랄과 니모의 형제 알들을 잃었던 때의 트라우마 때문인지 니모를 키우는 육아 방식이 과잉보호였다. 니모가 처음으로 바다학교에 등교하는 날에도 몇 년 뒤에 학교를 가면 안 되겠냐고 물을 정도로 심각한 수준의 과잉보호를 했다. 담임선생님께는 니모가 한쪽 지느러미가 작아 헤엄을 칠 때 힘들어할 수도 있다며 신신당부를 하기도 한다. 니모는 이런 아빠의 과잉보호가 싫었고 반발심이 생겼다. 아빠가 보호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용감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고 그 방식으로 사람들이 타고 온 보트의 근처까지 헤엄쳐 다녀오려 했다. 니모가 보트 근처까지 헤엄쳐 가는 것을 본 말린 은 불같이 화를 냈지만 니모는 그만 사람들의 손에 의해 잡혀가고 말았다.
말린 은 사람들에게 잡혀간 니모를 찾아 떠나기로 하고 이때 블루탱 도리를 만나 도움을 받는다. 하지만 도리는 단기 기억상실증이 있는 설정이라 오히려 말리의 모험에 방해가 되기도 하고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답답한 귀여움을 보여준다. 그렇지만 니모를 잡아간 사람의 물안경에 적힌 글씨가 시드니라는 것을 읽고 알려준 것은 니모를 찾으러 갈 곳이 어디인지를 알 수 있게 해 준 가장 중요한 부분이었고 이 모험이 시작할 수 있는 부분이었다. 또 길을 잃은 상황에서 정어리 떼에게 길을 물어봐서 해류를 탈 수도 있었고, 지나가던 고래들에게 도움을 받아 시드니 항구로 바로 직행할 수 있게 된 것도 다 도리의 덕분이었다.
많은 고생 끝에 말린 과 도리는 니모가 잡혀있는 치과에까지 찾아가지만 하필 그 타이밍에 죽은 척을 하고 있는 니모를 보고 만다. 아빠 말린 은 큰 슬픔에 빠지고 절망감에 가지 말라는 도리의 말을 뿌리치고 모든 것을 잊고 떠나고 싶다며 고맙다고 말한 뒤 자리를 뜬다. 니모는 나름대로 치과 어항에서 탈출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었고 같이 잡혀있었던 어항 속 물고기들과 펠리컨의 도움으로 다행히도 치과 어항에서 탈출할 수 있게 된다. 말린 은 또다시 도리의 도움으로 드디어 그렇게도 찾아 헤매던 니모와 감격의 재회를 하게 된다.
감상평
말린은 아내를 잃고 어렵게 얻은 유일한 자식 니모를 과잉보호했다. 니모가 지느러미 장애로 움직임이 불편할 거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전혀 그렇지 않지만 말이다. 니모를 품 안에서만 키우려 했을 뿐만 아니라 사실은 말린 본인도 자기 영역 안에서만이 안전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애초에 모험이나 도전은 없었던 아빠였다. 하지만 니모를 잃어버리고 니모를 찾아온 바다를 누비면서 오히려 아빠 말린 이 더 성장하는 계기가 됐다고 본다. 넓은 바다의 일부분에서만 갇혀 몸 사리며 지냈던 지난날과는 다르게 여러 바다 동물들을 만나고 해류도 타고 해파리떼 위를 뛰어다닌 일을 할 줄을 상상도 못 했을 것이다. 모험 도중 만난 바다거북의 나이를 듣고는 니모에게 알려줘야지 하고 신나 하는 모습은 이제 말린도 더 이상 예전의 과잉보호만을 하던 답답한 아빠의 모습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었다. 또한 조금은 어리숙한 동료 도리와의 관계도 모험을 통해 좋아졌다. 방해되고 귀찮은 존재에서 말린에게 없어서는 안 될 큰 도움을 주는 동료가 되었다. 서로 힘든 여정을 함께하며 관계가 돈독해졌을 것이다. 이 영화는 스토리의 기본 틀은 아내의 죽음, 선천적 장애를 가진 자식을 홀로 키우는 아빠, 그리고 그 자식의 납치 같은 어두운 이야기지만 그것을 잊고 보게 될 만큼 아빠 말린의 성장드라마를 감동적으로 그려줘서 감명 깊게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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