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 16

그림책 <소풍>

글 : 소영그림 : 성원출판사 : 리젬수상경력 : 2014 문학나눔 선정도서 이 책은 흑백의 차분한 그림과 깊이 있는 감정선을 담고 있어, 아이와 함께 내면의 이야기를 나누기에 정말 좋은 책입니다. 책을 읽고 아이와 함께 이야기하고 활동할 수 있는 내용들을 준비해 보았습니다. 이 그림책은 덩치 크고 표정이 없는 듯한 한 인물이 버스를 타고 떠나는 '소풍'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무채색의 조용하고 차분한 그림은 책 속 인물이 느끼는 외로움과 고독을 섬세하게 표현합니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신나고 활기찬 소풍과는 사뭇 다르죠. 이 책은 '소풍'이라는 일상적인 행위를 통해, 진정한 소풍은 '어디로 떠나는가'보다 '어떻게 마음을 들여다보는가'에 있다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그림 속 인물은 홀로 앉아 있지..

그림책 2025.07.19

그림책 <새가 된 청소부>

글 : 아서 요링크스그림 : 리처드 이겔스키출판사 : 뜨인돌어린이수상경력 : 1987 칼데콧 상 수상자 '새가 된 청소부'는 높고 큰 아파트에서 쓸쓸하게 일하던 청소부 할아버지가 작은 새를 만나면서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아름다운 이야기입니다.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은 소외되고 작은 존재가 다른 작은 존재와 만나며 변화하는 과정을 조용하고 따뜻하게 그려낸 점이에요. 할아버지가 새에게 '쫑달이'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정성껏 돌보는 모습은 아이들에게 '친구가 된다는 것'의 의미를 알려줍니다. 할아버지가 새를 돌보며 마치 자신이 새가 된 것처럼 느끼고, 더 이상 작고 외로운 존재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부분은 아이의 상상력과 감성을 자극하기에 충분해요. 소박하지만 깊은 감동을 주는 그림을 보며 할아버지와 쫑달이..

그림책 2025.07.19

그림책 <엘리베이터>

글.그림 : 야엘 프랑켈 흐미엘레프스카출판사 : 후즈갓마이테일수상경력 : 2019 샤르자 국제 어린이 도서전 일러스트 부문 1위 선정작 '엘리베이터'는 혼자서 슬픔에 잠겨있던 아이가 엘리베이터를 타고 오르내리며 다양한 이웃들을 만나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이 책은 특별한 사건 없이도 우리에게 깊은 울림을 전해줍니다. 좁은 상자에 불과한 엘리베이터가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따뜻한 공간으로 변하는 마법을 보여주죠.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 작가 특유의 콜라주 기법으로 만들어진 그림은 단순하지만 깊이가 있습니다. 책을 읽다 보면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고 닫히는 것처럼, 아이의 마음도 조금씩 열리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어요. 이 책은 '우리는 혼자가 아니야'라는 따뜻한 메시지를 전하며, 작은 만남이 큰..

그림책 2025.07.19

그림책 <비둘기는 목욕이 필요해요!>

글. 그림 : 모 윌렘스출판사 : 장선영수상경력 : 2005 칼데콧 아너상 수상 작가 '비둘기는 목욕이 필요해요!'는 모 윌렘스 작가의 '비둘기 시리즈' 중 한 권으로, 목욕하기 싫어하는 비둘기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은 독자와 직접 대화하는 듯한 구성이에요. 비둘기는 온갖 핑계를 대며 목욕을 피하려 하고, 독자(아이)는 그런 비둘기의 말을 들으며 함께 고민하거나 웃게 됩니다. 비둘기의 익살스러운 표정과 몸짓, 그리고 '아니!', '절대 안 돼!'와 같은 단순하면서도 강렬한 대사는 아이들의 마음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 같아요. 결국 목욕을 하고 나서 물놀이를 즐기는 비둘기의 모습은, 하기 싫었던 일도 막상 해보면 즐거울 수 있다는 교훈을 재미있게 전달합니다. 아이와 함께 비둘기..

그림책 2025.07.19

그림책 <발이 더러운 왕>

글 : 김중철그림 : 신지수출판사 : 웅진주니어 '발이 더러운 왕'은 셸 실버스타인 작가의 기발하고도 재치 있는 이야기입니다. 이 책은 세상의 모든 것을 가질 수 있는 왕이 발에 흙이 묻는 것을 참지 못해 온 나라를 가죽으로 덮으라는 엄청난 명령을 내리는 이야기로 시작해요. 하지만 어린 하인의 아주 간단하고 현명한 제안으로 왕의 고민이 해결되죠.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은 **'발상을 바꾸는 지혜'**에 있습니다. 복잡하고 거창한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왕과, 아주 간단하고 효과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는 어린 하인의 모습은 아이들에게 큰 교훈을 줍니다. 그림 속 왕의 우스꽝스러운 표정과 과장된 행동은 아이들에게 웃음을 선사하고, '지혜는 거창한 곳에 있는 것이 아니다'라는 메시지를 재미있게 전달합니다..

그림책 2025.07.19

그림책 <치과의사 드소토 선생님>

글. 그림 : 윌리엄 스타이그출판사 : 비룡소수상경력 : 1983 뉴베리명예상 수상작 '치과의사 드소토 선생님'은 윌리엄 스타이그 작가의 유머와 재치가 가득한 작품입니다. 이 책의 주인공은 바로 생쥐 치과의사 드소토 선생님이에요. 드소토 선생님 부부는 자신들을 잡아먹을 수 있는 동물인 고양이는 치료하지 않는다는 철칙이 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아주 아픈 이빨을 가진 여우가 찾아오면서 이야기가 시작되죠.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은 약한 존재인 생쥐가 지혜와 용기를 발휘해 자신보다 훨씬 크고 강한 여우를 속이는 반전입니다. 드소토 선생님의 따뜻한 마음과 현명함은 아이들에게 큰 용기를 불어넣어 줘요. 무서움 속에서도 남을 돕는 이타적인 마음, 그리고 위기를 재치 있게 극복하는 이야기는 아이들의 상상력과 ..

그림책 2025.07.19

그림책 <파리의 휴가>

글. 그림 : 구스티출판사 : 바람의 아이들수상경력 : 2016 볼로냐국제아동도서전 수상 작가 '파리의 휴가'는 제목부터 기발한 이중적인 의미를 담고 있어요. '파리'가 곤충 '파리'이기도 하고, 프랑스의 도시 '파리(Paris)'이기도 하죠. 이 책은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 작가 특유의 콜라주 기법과 독특한 시선으로, 한 마리 파리가 휴가를 떠나 파리라는 도시를 여행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은 일상적인 물건들이 새로운 시각으로 재탄생한다는 점이에요. 지퍼는 파리의 거리로, 단추는 분수대로, 칫솔은 에펠탑으로 변신합니다. 거인의 손바닥 같은 거대한 지도가 파리에게는 끝없이 넓은 세상이 되죠. 이 책은 '무엇을 보느냐'보다 '어떻게 보느냐'가 중요하다는 것을 아이들에게 알려주며..

그림책 2025.07.19

그림책 <팥빙수의 전설>

글.그림 : 이지은출판사 : 웅진주니어수상경력 : 2019 가온빛 추천 그림책 선정작 '팥빙수의 전설'은 무더운 여름날, 할머니가 시장에 가던 중 나타난 **'눈호랑이'**와 벌이는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이 책은 옛이야기 '팥죽 할멈과 호랑이'를 재미있게 비틀어, 우리가 흔히 먹는 팥빙수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에 대한 기발한 전설을 들려주죠.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은 유머와 반전입니다. 무시무시해야 할 호랑이가 딸기, 참외, 수박을 먹으며 신나게 춤을 추는 모습은 아이들에게 웃음을 자아내게 합니다. 할머니의 재치와 용기, 그리고 뜨거운 팥죽 한 그릇이 눈호랑이를 녹여 팥빙수로 변하게 한다는 상상력은 아이들의 기발한 생각을 자극하기에 충분합니다. 할머니와 눈호랑이의 표정을 살펴보며 책이 ..

그림책 2025.07.19

그림책 <비 오는 날>

글.그림 : 유리 슐레비츠출판사 : 시공주니어수상경력 : 1980 칼데콧 아너상 수상작 이지은 작가의 그림책 **'비 오는 날'**은 밖에 나가지 못해 실망한 아이가 상상력을 펼쳐 방 안에서 신나는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입니다. 책의 가장 큰 매력은 아이의 풍부한 상상력이 기발한 그림으로 표현된다는 점이에요. 칙칙한 회색빛 빗방울이 가득한 창밖 풍경과 달리, 아이의 상상 속 세상은 알록달록한 색깔과 신비로운 모험으로 가득합니다. 이불은 거대한 산이 되고, 인형들은 모험의 동반자가 되죠. 이 책은 일상의 평범함 속에서도 즐거움을 찾아내는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을 잘 보여줍니다. 비록 몸은 집 안에 갇혀 있지만, 마음만은 드넓은 세상 속에서 마음껏 뛰어놀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줘요. 아이와 함께 그림을 보며 ..

그림책 2025.07.18

그림책 <작은 파도>

글 : 이자벨 미노스 마르틴스그림 : 야라 코누출판사 : 산하수상경력 : 2010 포루투갈 국제 일러스트레이션상 수상작 '작은 파도'는 넓고 깊은 바다로 나아가기 두려워하는 작은 파도가 용기를 내어 세상으로 나아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겁이 많던 작은 파도가 새로운 세상을 만나며 점차 성장하는 모습은 아이들에게 큰 공감을 불러일으켜요.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은 시원한 바다를 담아낸 아름다운 색감과 그림에 있습니다. 넘실거리는 파도, 반짝이는 햇살, 그리고 그 아래 숨겨진 신비로운 바다 생물들이 섬세하게 그려져 있어요. 책을 읽으며 작은 파도의 마음을 함께 느껴보세요. 처음에는 두려워했지만, 결국 용기를 내어 넓은 바다로 나아가는 모습은 아이들에게 '나도 할 수 있어'라는 자신감을 심어줍니다. ..

그림책 2025.0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