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

그림책 <소풍>

드림1118 2025. 7. 19. 15:26

 

 

글 : 소영

그림 : 성원

출판사 : 리젬

수상경력 : 2014 문학나눔 선정도서

 

 

 

 

이 책은 흑백의 차분한 그림과 깊이 있는 감정선을 담고 있어, 아이와 함께 내면의 이야기를 나누기에 정말 좋은 책입니다. 책을 읽고 아이와 함께 이야기하고 활동할 수 있는 내용들을 준비해 보았습니다.



이 그림책은 덩치 크고 표정이 없는 듯한 한 인물이 버스를 타고 떠나는 '소풍'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무채색의 조용하고 차분한 그림은 책 속 인물이 느끼는 외로움과 고독을 섬세하게 표현합니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신나고 활기찬 소풍과는 사뭇 다르죠.



이 책은 '소풍'이라는 일상적인 행위를 통해, 진정한 소풍은 '어디로 떠나는가'보다 '어떻게 마음을 들여다보는가'에 있다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그림 속 인물은 홀로 앉아 있지만, 창밖의 풍경을 바라보며 자신만의 시간을 보내고 감정을 마주하는 듯 보입니다. 이 책을 읽으며 아이와 함께 조용하고 따뜻한 위로의 시간을 가져보세요.





아이와 함께 나누면 좋을 이야기 (5가지)

 

1.버스에 탄 사람은 어디로 가는 걸까?
"책 속의 사람은 버스에 혼자 앉아 있어. 어디로 가고 있는 걸까? 신나는 소풍 장소로 가는 길일까? 아니면 그냥 바람을 쐬러 가는 걸까?"
(Tip) 아이의 상상에 맡겨서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누며, '여행'에 대한 아이의 생각을 들어보세요.

 

2.이 사람의 마음은 어떨까?
"책 속의 인물은 웃고 있지 않아. 어떤 마음일까? 외로울까? 아니면 혼자 있는 시간이 편안한 걸까? 혼자 있을 때 너의 마음은 어때?"
(Tip) 아이가 느끼는 감정을 솔직하게 이야기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내면의 감정을 탐색하는 시간을 가져 보세요.

 

3.나에게 소풍은 무엇일까?
"이 책에서 소풍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 조금 달라. 너에게 소풍은 무엇이라고 생각해? 친구와 함께 맛있는 것을 먹는 것? 아니면 혼자 조용히 생각하는 시간?"
(Tip) '소풍'의 의미를 확장하며, 아이의 가치관을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4.버스 창밖으로는 무엇이 보일까?
"그림에는 창밖 풍경이 보이지 않아. 만약 이 사람이 창밖을 본다면 무엇을 보고 있을까? 어떤 풍경을 보며 '소풍'을 하고 있을까?"
(Tip) 상상력을 자극하며 눈에 보이는 것 너머의 이야기를 만들어 보세요.

 

5.이 그림에 색을 칠해준다면?
"이 책은 대부분 흑백으로 되어 있어. 만약 이 그림에 색을 칠해준다면 어떤 색을 칠하고 싶어? 왜 그 색을 칠하고 싶어?"
(Tip) 색을 통해 감정을 표현하는 활동으로, 아이의 창의적인 생각을 끌어낼 수 있습니다.





그림책과 관련된 연계 활동 (5가지)

 

[집에서] '버스 놀이'를 하며 소풍 떠나기
준비물: 의자 여러 개
활동: 의자를 나란히 놓아 버스를 만들고, 아이와 함께 버스 놀이를 해보세요. "다음 정류장은 우리 집 앞 공원!"이라고 말하며 상상 속 소풍 장소로 떠나는 놀이를 할 수 있습니다.

 

[집에서] '나의 감정' 그림 그리기
준비물: 종이, 색연필 또는 물감
활동: 책의 흑백 그림처럼, 아이의 감정을 색깔로 표현해 보세요. "슬플 때는 파란색, 행복할 때는 노란색"이라고 이야기하며 감정을 그림으로 나타내는 활동입니다.

 

[집에서] '마음의 소풍' 가방 꾸미기
준비물: 작은 가방이나 상자, 종이, 펜
활동: 아이가 좋아하는 것(인형, 그림, 사진 등)을 넣을 수 있는 '마음의 소풍 가방'을 만들어 보세요. 힘들거나 외로울 때 이 가방을 열어보면 마음이 따뜻해지는 소중한 물건들로 채웁니다.

 

[바깥에서] '조용한 산책' 하기
준비물: 없음
활동: 아이와 함께 공원이나 집 주변을 조용히 걸어보세요. "우리 지금 소풍을 온 거야. 조용히 주변을 보면 어떤 소리가 들릴까?", "어떤 풍경이 보일까?"라고 이야기하며 오감을 집중시키는 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바깥에서] 버스 타고 '나만의 소풍' 가기
준비물: 교통카드 또는 현금
활동: 아이와 함께 실제로 버스를 타고 짧은 거리를 여행해 보세요. 버스 창밖을 보며 "저기 공원이 보인다! 저기로 소풍을 가볼까?"라고 이야기하며 책 속 주인공처럼 버스 여행의 낭만을 느껴보는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