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그림 : 구스티
출판사 : 바람의 아이들
수상경력 : 2016 볼로냐국제아동도서전 수상 작가
'파리의 휴가'는 제목부터 기발한 이중적인 의미를 담고 있어요. '파리'가 곤충 '파리'이기도 하고, 프랑스의 도시 '파리(Paris)'이기도 하죠. 이 책은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 작가 특유의 콜라주 기법과 독특한 시선으로, 한 마리 파리가 휴가를 떠나 파리라는 도시를 여행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은 일상적인 물건들이 새로운 시각으로 재탄생한다는 점이에요. 지퍼는 파리의 거리로, 단추는 분수대로, 칫솔은 에펠탑으로 변신합니다. 거인의 손바닥 같은 거대한 지도가 파리에게는 끝없이 넓은 세상이 되죠. 이 책은 '무엇을 보느냐'보다 '어떻게 보느냐'가 중요하다는 것을 아이들에게 알려주며, 평범한 일상도 얼마든지 특별한 모험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아이와 함께 그림을 자세히 살펴보며, 숨겨진 물건들을 찾아보는 재미를 느껴보세요.
아이와 함께 나누면 좋을 이야기 (5가지)
1.작은 파리가 본 세상은 어땠을까?
"책 속의 파리는 아주 작아서 세상이 다르게 보였대. 만약 우리가 파리처럼 작아진다면, 이 방은 어떻게 보일까? 침대는 거대한 산처럼 보일까? 장난감은 어떤 모습일까?"
(Tip) 아이의 시선이 아닌, 아주 작은 존재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도록 유도하여 상상력을 자극해 주세요.
2.파리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파리가 휴가를 보내면서 가장 좋았던 것은 무엇이었을까? 멋진 에펠탑? 아니면 맛있는 빵? 만약 네가 파리가 되어 파리(Paris)로 여행을 간다면, 무엇을 가장 하고 싶어?"
(Tip) 아이의 경험이나 좋아하는 것을 여행에 대입하며 상상의 나래를 펼치게 해주세요.
3.우리도 물건을 바꿔볼까?
"책에서 지퍼는 도로가 되고, 단추는 분수가 되었어. 우리도 주변에 있는 물건을 다른 것으로 바꿔서 상상해볼까? 예를 들어, 양말은 무엇이 될 수 있을까?"
(Tip) 창의적인 사고를 키워주는 활동입니다. 아이의 대답에 정답은 없으니 자유롭게 이야기하게 해주세요.
4.나에게 마법의 지도가 있다면?
"파리는 지도를 보고 여행을 했어. 만약 우리에게 마법의 지도가 있다면, 어디로 가고 싶어? 공룡이 사는 나라? 아니면 바다 속? 그곳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Tip) 여행을 '모험'으로 확장시켜 새로운 세계를 상상해 볼 수 있습니다.
5.파리는 휴가를 마치고 무엇을 할까?
"파리는 신나는 휴가를 보낸 후 다시 돌아왔어. 파리는 친구들에게 어떤 이야기를 해줄까? '내가 엄청나게 큰 에펠탑에 올라가 봤다!'고 자랑할까? 우리도 여행 다녀와서 친구들에게 어떤 이야기를 해주고 싶어?"
(Tip) 여행 후의 경험을 공유하는 이야기로 책의 내용을 확장하고, 자신의 경험을 타인과 나누는 즐거움을 알게 해주세요.
그림책과 관련된 연계 활동 (5가지)
[집에서] 나만의 '작은 세상' 지도 만들기
준비물: 큰 도화지, 크레용, 사인펜, 작은 물건들(단추, 끈, 클립 등)
활동: 큰 도화지에 방이나 집 안을 지도처럼 그려보세요. 그리고 책 속 파리처럼 작은 물건들을 올려놓고, "이 클립은 구불구불한 다리야!", "이 단추는 놀이터야!"라고 말하며 상상 속 세상을 꾸며봅니다.
[집에서] 물건으로 '거인놀이' 하기
준비물: 칫솔, 숟가락, 신발 등 다양한 물건
활동: 그림책 속 파리처럼 물건들을 거대한 사물로 상상하며 놀아보세요. 칫솔 위에 올라가거나, 신발 속으로 들어가 숨어보는 등 몸으로 직접 체험하며 놀 수 있습니다.
[집에서] '파리'처럼 하늘 날아보기
준비물: 담요
활동: 담요를 망토처럼 두르고 방 안을 날아다니는 상상 놀이를 해보세요. "우리가 파리가 되어 에펠탑 위로 날아가자!"라고 외치며 이불 위로 뛰어내리는 것도 재미있는 활동입니다.
[바깥에서] 동네 탐험가 되기
준비물: 돋보기
활동: 아이와 함께 돋보기를 들고 동네를 산책하며 작은 것들을 관찰해 보세요. "개미는 이 나뭇잎을 걷고 있네. 개미에게는 이게 넓은 공원일까?"라고 말하며 작은 존재의 시각으로 세상을 보는 연습을 해볼 수 있습니다.
[바깥에서] 공원에서 '휴가 놀이'
준비물: 돗자리, 간식, 카메라
활동: 가까운 공원에 돗자리를 펴고 앉아 "우리가 지금 파리에 휴가 온 거야!"라고 말해 보세요. 공원 안의 놀이터를 '샹젤리제 거리'로, 나무를 '루브르 박물관'으로 상상하며 사진을 찍는 것도 재미있는 추억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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