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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씨 비스트> 줄거리 감상 흥행순위

드림1118 2023. 2. 8. 13:40

씨 비스트

 

영화 <씨 비스트> 줄거리 

바다에 빠진 아이와 사냥꾼 고아인 여자아이 메이지의 등장으로 시작한다. 메이지는 바다괴물 씨 비스트를 사냥하는 이야기를 동경하고 사냥꾼 고아원 친구들에게 그 이야기를 들려주기도 한다. 어느 날 밤 메이지는 방을 몰래 나선다.

그리고 바다에 빠진 아이 제이콥은 사냥꾼이 되었고 그를 구한 크로우 선장과 레드블러스터를 쫒는다. 그러던 중 비스트의 공격을 받아 위험에 빠진 다른 사냥배를 도와주다 도리어 위험에 처할 뻔한다. 충격에 빠진 선장은 배를 돌려 집으로 돌아간다. 크로우 선장은 다음 선장의 자리를 제이콥에게 넘기리라 이야기한다. 마을에 돌아온 사냥꾼들은 즐겁게 먹고 마시며 그동안의 여독을 푼다, 메이지는 제이콥을 찾아가 사냥꾼으로 돌아가신 부모님을 자랑스럽게 이야기하며 자신을 사냥배에 태워주라고 한다. 제이콥은 이를 거절한다.

그동안 잡았던 비스트의 뿔을 바치러 왕과 왕비를 찾아간 선장과 제이콥은 레드블러스터를 보고도 잡지않고 배를 돌린 것에 대해 트집을 잡으며 이젠 사냥꾼을 지워하지 않고 왕국의 군함으로 직접 사냥을 하겠다고 말한다. 서로 갈등이 심해지고 선장의 배가 폐함당할 위기에 처하자 제이콥이 다시 한번 기회를 달라고 청한다. 레드블러스트를 군함보다 먼저 잡을 경우 사냥꾼에게 지원을 지속해 달라고 한다. 만약 군함이 먼저 레드블러스터 사냥에 성공하면 선장의 배는 폐함을 해도 좋다는 대결이 성사되었다. 선장과 제이콥은 출항을 했고 배에 숨어든 메이지를 발견하게 된다. 선장은 사냥꾼 고아인 메이지를 받아주기로 한다. 

드디어 레드블러스터를 만났다. 선장은 레드블러스트에 작살을 꽂아 쫒아가다가 너무 강력한 상대의 힘에 배는 침몰 위기에 빠졌다. 그걸 본 메이지는 사람들을 위험에서 구하기 위해 작살의 밧줄을 끊어내 레드블러스터를 놓치게 됐다. 밧줄을 끊어내면서 바다에 빠진 메이지와 제이콥을 구하기 위해 선장은 작은 배를 보냈지만 그들은 레드블러스트에 의해 통째로 삼켜져 버렸다. 레드블러스트와 함께 이동하다 어느 섬에 도착한 제이콥과 메이지는 레드블러스트의 재채기로 몸 밖으로 나오게 됐다. 레드블러스트는 무엇 때문인지 그들을 바로 잡아먹지 않았고 메이지는 이를 느낀 듯했다. 

제이콥과 메이지를 잃은 선장은 강령에 어긋나는 행동이더라도 레드블러스트를 잡을 수만 있다면 무슨 일이든 하겠다며 그웬 바터비를 찾아가려 한다.

하룻밤을 지내고 난 다음날 아침 메이지와 제이콥은 섬에서 파란색의 작은 몬스터를 만나게 된다. 하지만 어떤 몬스터인지 위험한지 어떤지 알 수 없는 생물체를 작고 귀엽다고 같이 있을 수 없다며 해변으로 나온다

섬의 해변에서 대형 크랩 몬스터에게 잡혀 먹힐 뻔 한 메이지와 제이콥을 레드블러스트가 구해준다. 바다에 빠진 메이지를 배 위로 건져 올린 것도 아까 섬에서 만난 파란색 몬스터였다.

레드블러스터가 이들을 해칠 의사가 없다는 걸 안 메이지는 레드블러스터에게 자신들을 원래 있던 곳으로 데려다 달라며 부탁한다. 레드블러스트는 이를 허락한 듯 자신의 머리 위에 제이콥과 메이지 그리고 파란색 몬스터를 태운다. 메이지는 레드블러스트를 빨강이 파란색 작은 몬스터를 파랑이라고 부르며 항해를 시작한다.

한편, 그웬 바터비를 찾아 무케쉬에 간 크로우 선장은 신의 손이라 불리는 무기를 얻는 대신 자신의 모든것을 내놓으라는 거래를 하게 된다. 

메이지와 제이콥은 빨강이가 잡아준 물고기로 저녁을 먹고, 빨강이의 콧구멍 속에 숨어 번개를 피하는 등 빨강이와의 관계를 깊게 해 간다. 책에서만 보던 암흑의 시대가 정말 사실인지 몬스터들이 정말 이 이야기를 먼저 시작한 것인지에 대한 의문을 갖게 된다. 

럼페페섬에 도착한 메이지 일행은 섬 건너편에 있던 군함을 발견한다. 군함에 있던 군인이 먼저 공격을 하자 빨강이는 군함으로 돌진한다. 메이지와 제이콥이 말려도 소용이 없다. 그때 마침 크로우 선장의 배도 근처로 와 공격을 시작했고 빨강이에게 신의 손이라 불리는 무기를 발사해 명중시켰다. 빨강이는 무기에 들어있던 독에 의해 쓰러졌고 그런 빨강이를 묶어 생포했다. 제이콥이 빨강이와 있었던 이야기를 선장에게 전했지만 통할리 없었다. 

선장은 빨강이를 데리고 왕국으로 향했고 파랑이는 이를 따라와 몰래 메이지와 만났다. 메이지는 왕궁에 들어와 왕국의 문장을 보고 나서 몬스터들에 대한 잘못된 역사와 수문들을 책으로 펴낸 것이 왕국의 짓이었음을 알게 된다. 

왕국에서 빨강이를 해하려는 선장을 막아서 제이콥은 선장과 싸우게 되고 메이지는 뒤에서 빨강이를 풀어주려 밧줄을 깒어내고 있었다. 빨강이는 자신을 공격했던 선장을 공격하려 했지만 메이지는 이를 막아섰다. 네가 이러면 전쟁은 끝나지 않는다고 말하며 모든 사람들 앞에서 빨강이가 사람들을 해칠 생각이 없음을 보여줬다. 전쟁을 일으켜서 자신들의 탐욕을 채운 현대 그리고 선대 왕과 왕비들의 악행을 알렸다. 빨강이는 무사히 바다로 돌아갔다.

 

 

영화 「씨 비스트」 개인적 감상문

나는 어릴 때부터 바다와 관련된 이야기를 유난히 좋아했다. 끝없이 펼쳐진 바다 속에 무엇이 있을까 상상하며, 미지의 세계를 그리는 책이나 영화를 보면 늘 가슴이 뛰었다. 그래서 넷플릭스에서 「씨 비스트」라는 애니메이션이 공개되었을 때, 자연스럽게 관심이 갔다. 단순히 바다 괴물과 싸우는 모험 이야기일 거라 생각했지만, 막상 보고 나니 그 이상의 메시지와 감정을 얻을 수 있었고, 생각보다 훨씬 깊은 여운이 남았다.

영화 속 세계에서는 거대한 바다 괴물들이 인간의 적으로 여겨진다. 주인공 제이콥은 그런 괴물들을 사냥하는 전설적인 선원으로, 어릴 적부터 용기와 힘의 상징 같은 인물이다. 그리고 우연히 만나게 되는 소녀 메이지는 부모님을 잃고도 호기심과 용기를 잃지 않은 아이로, 제이콥과 함께 모험을 떠나게 된다. 처음에는 단순히 "괴물을 물리치는 흥미로운 모험담"일 거라 생각했는데, 영화는 점점 ‘괴물이라 불리는 존재는 정말 악일까?’라는 질문을 던진다.

내가 가장 크게 공감했던 부분은 바로 이 지점이었다. 우리는 종종 익숙한 이야기나 권위 있는 사람들의 말만 믿고 세상을 바라본다. 영화 속 왕국 사람들은 괴물이 위험하고 반드시 없애야 한다고 믿었지만, 실제로는 괴물들이 인간을 먼저 해치지 않았고, 오히려 인간들이 두려움과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그들을 ‘악’으로 규정해왔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이 설정을 보면서 나 역시 내 삶에서 얼마나 많은 ‘편견’을 당연한 듯 믿고 살아왔는지 돌아보게 되었다.

특히 메이지의 존재가 마음에 깊게 남았다. 어린아이임에도 불구하고 어른들이 당연하게 여기는 규칙과 관습에 의문을 던지고, 직접 보고 느끼며 새로운 진실을 발견한다. 나는 어릴 때 어른들의 말에 의문을 품지 않고 그저 따라야 한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메이지처럼 "왜 그래야 하는지" 질문하는 태도가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깨달았다. 그녀가 제이콥에게 "역사가 항상 옳은 건 아니야"라고 말하는 장면은 단순한 대사가 아니라 내게도 일종의 일침처럼 다가왔다.

또한 거대한 붉은 괴물 ‘레드’와의 만남은 감정적으로 큰 울림을 주었다. 처음에는 두려움과 적대심의 대상이었지만, 실제로는 상처 입고 오해받은 존재였다. 레드가 메이지와 제이콥과 교감하며 점점 부드럽고 따뜻한 존재로 드러나는 과정은, 마치 우리가 낯선 사람이나 문화, 혹은 다름을 마주할 때의 과정을 은유하는 것 같았다. 나는 새로운 환경에서 낯선 사람을 만날 때 종종 경계심부터 갖는 편인데, 사실 대화하고 이해하다 보면 그 사람도 나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걸 알게 된다. 레드의 모습은 그런 경험과 겹쳐지며 큰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시각적으로도 영화는 나에게 깊은 인상을 주었다. 끝없이 펼쳐진 푸른 바다와 거대한 괴물들의 압도적인 모습은 마치 바다의 신비로움과 두려움을 동시에 담아낸 듯했다. 특히 바다 한가운데서 배와 괴물이 대치하는 장면은 숨이 막힐 정도로 긴장감이 느껴졌는데, 그 와중에 메이지와 제이콥이 진실을 향해 나아가는 모습은 강렬한 희망으로 다가왔다. 이런 장면들을 보면서 나는 다시 한 번 "미지의 세계를 탐험하고 싶다"라는 어릴 적 꿈을 떠올렸다.

영화를 다 보고 난 뒤, 마음속에 오래 남은 건 "진정한 용기"의 의미였다. 용기란 단순히 괴물을 무찌르는 힘이 아니라, 세상이 옳다고 말하는 것에 의문을 던지고, 두려움 속에서도 새로운 길을 선택하는 것이라는 메시지가 크게 다가왔다. 나도 일상에서 작은 선택 앞에서 종종 두려워하고 주저한다. 하지만 메이지와 제이콥의 여정을 보며 "나도 나만의 바다 괴물을 마주하고 새로운 답을 찾아야겠다"라는 다짐이 생겼다.

결국 「씨 비스트」는 단순한 모험 애니메이션이 아니라, 편견을 넘어 진실을 찾고, 두려움 속에서도 용기를 내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였다. 개인적으로 이 영화를 통해 "내가 믿는 것이 언제나 옳을까?"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게 되었고, 동시에 다른 존재를 이해하려는 시선이 얼마나 중요한지 배울 수 있었다. 그래서 이 영화는 내게 단순한 오락을 넘어, 마음속에 오래 남을 의미 있는 작품이 되었다.